수분흡수제(활성 포장) 삼켰을 때 대처법과 활용법

즐거운 식사 시간, 반찬으로 김의 포장을 뜯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조미김의 포장을 벗겨내면 대개 작고 바스락거리는 파우치가 들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파우치는 바로 제습이 필요한 포장에 쓰이는 수분흡수제입니다. 주로 김이나 과자와 같은 식품류, 새 옷의 주머니, 드라이플라워 등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겉면에는 섭취를 피하라는 경고 문구가 적혀 있곤 합니다. 그런데 가끔 식품 포장에 사용된 수분흡수제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음식과 함께 삼켜보리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만약 수분흡수제를 섭취했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오늘은 수분흡수제가 무슨 성분으로 만들어졌으며, 어떤 원리로 작용하는 것인지 알아보고 수분흡수제를 비롯한 활성 포장의 활용법과 안전에 관해 살펴보겠습니다.

활성 포장이란?

먼저 '활성포장'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활성포장이란 식품의 품질을 지키기 위해 기능성 물질이 담긴 파우치를 식품 포장에 포함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때 포장 목적에 따라 산소제거제, 이산화탄소제거제, 에틸렌제거제, 수분흡수제 등 다양한 종류가 존재합니다.

산소제거제

식품 포장 내 산소를 없애 미생물의 생장을 억제하고 산화를 막는 기능을 하며, 주로 육포나 어묵 등의 포장에 사용됩니다.

이산화탄소제거제

주로 장류나 김치 등의 발효 식품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하여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에틸렌제거제

과채류의 숙성도를 높이는 에틸렌가스를 제거하여 숙성과 노화를 방지하기 위해 활용됩니다.

앞서 살펴본 수분흡수제의 경우 김 등의 건조식품이나 육류나 어류와 같이 수분을 포함한 식품의 품질을 유지하는데 두루 쓰이는데, 과자, 김 등 건조식품에 파우치형으로 육류, 어류 등 수분 함유식품에는 패드형으로 사용됩니다.

수분흡수제 실수로 삼켰다면?

수분흡수제는 어떤 원리로 작용하는 걸까요? 비밀은 바로 실리카겔의 넓은 표면적에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주로 접하는 파우치형 수분흡수제 안에는 '실리카겔'이라는 작고 투명한 알갱이들이 들어있습니다. 이 실리카겔은 황산화 이산화규소의 결합으로 만들어진 물질로, 아주 미세한 구멍들이 촘촘히 연결된 그물 같은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덕분에 표면적이 800m2/g 수준으로 매우 넓어 수분 흡수에 뛰어난 효과를 보입니다.

한편, 실리카겔은 유용한 제습제인 동시에 인체에 무해한 물질이기도 합니다. 섭취 시 인체에 별다른 반응을 일으키지 않고 대변으로 배출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만 기본적으로 식용 목적의 물질이 아니며, 경우에 따라서는 생산 중 첨가하는 염료 등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섭취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외에도 앞서 살펴본 다양한 활성 포장도 독성이 매우 낮고 인체에 흡수되지 않는 물질로 제작되지만 섭취는 지양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수분흡수제 활용법

포장 제거 후 남은 수분흡수제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는 사용한 우산을 말릴 때 이용하는 것입니다. 젖은 우산 위에 수분흡수제를 올려놓으면 빠르게 물기를 없앨 수 있습니다. 또한 신발 안에 수분흡수제를 일정 시간 넣어두었다 빼면 습기가 제거되어 상쾌하게 신발을 착용할 수 있고, 땀을 흘린 운동복을 잠시 보관해야 할 때도 수분흡수제를 같이 두면 냄새를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자료 = 식품의약품안전처

그럼 여기까지 수분흡수제(활성 포장) 삼켰을 때 대처법과 활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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